INTERVIEW 1. 김재희 사무총장

2019년 1월 30일 업데이트됨


INTERVIEW


WNC는 정기적으로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그리고 이를 인스타그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우리는 사람들의 경험에 귀 기울여 함께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고자 합니다.

WNC 내부 구성원을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의 여성 CEO 등

보다 더 다채로운 여성들의 경험과 삶을 담아내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Interviewee: 김재희

Interviewer: 김가령

일시: 2019년 1월 9일 (수)






Q. 재희님, 안녕하세요? 이 인터뷰를 보실 많은 분들에게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려도 될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WNC 사무총장이자, 레페리 매니지먼트팀 매니저 김재희입니다.


레페리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기획하고 진행하며 쌓은 경험들을 토대로 WNC가 앞으로 해나갈 프로젝트들을 디벨롭(Develop)시키는 역할을 하며, 이외에도 행정 및 회계 업무 등의 사무 전반적인 부분을 총괄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레페리 매니지먼트팀 매니저로서”

Q. WNC 사무총장이기 이전에, 본업이 있으시다고 들었어요. 여성 리더로서 많은 역할을 수행하고 계신데요, 재희 사무총장님이 현재 하시는 일이 무엇인지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저는 레페리 매니지먼트팀 매니저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레페리 소속 크리에이터분들의 채널을 매니징해드리는 것을 주로 하고있고, 크리에이터분들이 이용할 수 있는 제휴서비스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Q. 레페리에서 일할 때 가장 보람을 느낄 때가 언젠가요?



"아무래도 채널 매니징을 통해 좋은 결과가 나올 때가 가장 보람 있죠.

‘좋은 결과’의 예시는 꽤 여러 개가 있어요. 같이 기획한 콘텐츠의 조회 수가 잘 나왔다거나, 매니징 기간 동안 구독자 수 증가 속도가 높아졌다거나!


이런 정량적인 부분 말고도, 크리에이터분이 그 콘텐츠 자체가 양질이고 본인 채널에 잘 맞게 제작되었다고 생각해주신다면 그것도 저에겐 정말 굉장한 결과예요.


레페리에 소속되어있는 크리에이터분들이 많아서 현실적으로 모든 분과 채널에 관해 이야기하지 못하는 것은 아쉽지만, 이런 좋은 결과가 나올 때마다 얼마나 뿌듯하고 기분 좋은지 몰라요."




“나 자신도, 타인도 인정할 수 있는 전문가가 되고 싶어요”


Q. 레페리에서 일하면서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일하시나요? 재희 매니저님의 가치관이랄까요?



"저는 제가 지금 소속되어있는 팀도, 하는 직무도 정말 특별하다고 생각해요. 아직도 지인들에게 제 일에 대해 이야기하면, 너무 새롭고 신기한 일이라는 반응을 보이곤 해요. 그만큼 희소성 있는 직종이죠.

그래서 저는 이걸 기회로 잡고, 나중에는 이 분야에 특화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물론 지금 이미 ‘내가 전문가지!’라는 생각으로 일을 하고 있긴 합니다만, 이건 스스로의 업무자신감을 키워주기 위한 자기최면이고요(웃음). 전문가라는 건 다른 사람들이 붙여줘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저를 인정할 수 있도록 열심히 배우고 공부해야 할 것 같습니다."



Q. 재희 사무총장님도 이 사회에서 여성 리더로서 멋진 일을 해내시고 계시잖아요,

그럼 사회에 여성 리더가 많아져야 하는 것에 대해 재희 사무총장님의 개인적인 생각을 들을 수 있을까요?



"‘유리천장’이라는 것 때문에 우리 사회가 놓친 여성 인재가 도대체 몇 명이나 될까요?


충분히 리더의 자질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성이라는 이유로 기회 자체를 차단한다면, 이건 역으로 사회에도 기회가 차단되는 것이라 생각해요. 성별과 상관없이 공평하게 기회가 분배되고, 정당한 방식을 통해 리더가 선발되어야 하죠."






“계기는 진짜 솔직히 말하면, 친구 따라 강남 간 케이스예요.”

Q. WNC가 여성의 사회진출을 돕는, 여성권익을 증진시키고자 하는 비정부기구(NGO)인데요. 재희 사무총장님께서 여성 권익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고, 사회에 만연한 불평등에 대해 깨닫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 여쭤봐도 될까요?



"제 계기는 진짜 솔직히 말하면, 친구 따라 강남 간 케이스예요. (웃음)

20살 초까지만 하더라도 저에게 ‘불평등’은 불편함의 대상이 아니었어요. 저의 어릴 적 교과서에는 늘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많이 향상되었다는 긍정적인 가르침이 많았으니까요. 물론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준이 좋아졌다는 의미겠지만, 그렇다고 현 수준에서 더 나아가야 한다는 가르침을 크게 받은 것도 아니었습니다.


21살 즈음부터 페미니즘이 조금씩 대두되면서 주변에서도 ‘불편함’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그때의 저는 오히려 그 이야기들이 불편했어요. 그 당시의 저는 그대로의 세상이어도 살만했거든요.

그렇지만 그 편안함을 계속 안고 갈 순 없었어요. 제 친구들은 이미 하나의 공통된 생각으로 뭉쳐지고 있는 상태였으니까요. 그래서 시작은 그저 ‘주변 사람들이 다 불편해하니까 나도 한번 불편하다고 생각해보지 뭐.’ 정도였습니다. 생각보다 단순하죠? (웃음)


하지만 이런 단순한 생각은 점점 진지하게 바뀌었던 것 같아요. 하나 둘 사례를 접하다 보니 그냥 제 삶 자체에 생각보다 더 크고 넓은 불평등이 숨 쉬듯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불편함이라는 게 왜 반드시 필요한지도요. 그 이후로는 제 학우들이 만든 여성권익을 위한 동아리에도 가입하고 의견을 나누곤 했습니다. 크게 참여하지 못한 것이 지금 못내 아쉽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 당시 저와 생각을 공유해주었던 학우분들께 감사해요. 그분들이 아니었다면 저는 지금까지도 저의, 그리고 여성의 사회적 위치에 안주하고 살았을 거예요."



Q. 그럼 불평등에 대해 깨닫기 이전과 이후,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 무엇인가요?



"성격이 바뀌었어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저는 원래 불편함이라는 감정을 마냥 피곤하다고만 생각해왔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꽤 둔한 성격이었어요. ‘예민함’이라는 성격에 대해 부정적이었다고도 말할 수 있을 것 같네요.


하지만 불평등에 대해 깨닫고 나서는 저도 예민해져야 할 필요성에 대해 체감하게 되었어요. 그래야 세상을 바꿀 수 있으니까요.


물론 그 ‘예민함’이라는 것이 적재적소에 합당하게 작용해야겠지만, 건강하게 작용했을 때는 좋은 결과를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사실 예민함의 정도는 상대적이잖아요, 전 이제 막 알아가는 중이기에 어떻게 발휘할 수 있는지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WNC, 세상을 변화시키고자”

Q. 재희 사무총장님이 깨닫게 된 것처럼, 여권 증진에 대해 관심을 갖고 활동을 하고 싶은 분들이 모여서 WNC를 함께 설립하셨을 텐데요, 그럼 WNC를 함께 설립하게 된 과정과 더 나아가서 목표에 대해 말씀해주실 수 있으세요?



"일단 불씨를 지핀 건 에바님이 올린 “’The feminist 페미니스트?”라는 영상입니다. 이때 에바님이 평소 가지고 있던 생각에 대해 조금 더 확실하게 알게 되었죠. 저는 에바님 소속사인 레페리 직원이기도 하지만 한 명의 구독자이기도 했습니다. 제가 구독하는 크리에이터가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게 너무 좋고 반가웠어요. 그 이후로 저 뿐만 아니라 생각이 맞는 여러 레페리 직원분들과 함께 에바님과 여성 권익을 소재로 가볍게나마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러던 중 여성 권익 증진을 위한 비영리단체를 만들어보자는 아이디어가 나오게 되었어요. 저희 모두 에바님이 생각을 더 펼치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싶었기 때문에, 일부 레페리 구성원들과 함께 WNC를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아이디어를 ‘설립’까지 끌고 오기 위해 디벨롭(Develop)하는 과정은 솔직히 꽤나 힘들었지만요. (웃음) 현재는 WNC 직원을 채용하여, 본격 스타트를 위한 사전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빨리 준비를 끝내고 활동해보고 싶어요!


WNC가 나아가는 걸음마다 여성 권익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사람이 한 명씩이라도 생긴다면 정말 큰 성과라고 생각해요. 이 과정이 지속되어 더 많은 분들의 마음속에 들어간다면, 이 또한 세상을 변하게 하는 과정이니까요. 나중에는 저희가 정말 여성 권익 증진에 크게 소리 내고 이바지할 수 있는 존재가 되길 바라는 소망이 있어요."




“저 스스로를 멱살 잡고 끌고 가는 게 맞는 것 같아요.”

Q. 그럼 WNC를 넘어서, 재희 사무총장님이 지향하고자 하는 가치와 이와 관련된 활동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을까요?



"우선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가치는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라면 다 동일할 거라 생각해요.

'평등'이죠. 아직은 먼 얘기처럼 느껴지지만요. (웃음)


이를 이루기 위해서 제가 당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인내’예요.

솔직히 하루가 멀다 하고 나오는 미소지니(misogyny) 현상들을 보면 가끔은 그 내용을 제 머리에 입력하고 싶지 않을 때가 있어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소리를 내고 있는데도 이렇다면, 정말 세상이 바뀌긴 하는 건지 의문이 들곤 하거든요.


그래도 꾹 참고 저 스스로를 멱살 잡고 끌고 가서 입력시키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웃음) 그래야 이 문제에 대해 더 넓고 깊게 파악하게 되고, 그게 WNC에도 적용되어야 더 많은 분들께 좋게 전파될 수 있겠죠?


그래서 저는 현존해 있는 더 많은 미소지니의 사례를 알아보고 싶어요. 사람들과 직접 이야기하면서요. 다 같이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고 공유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버킷리스트?”


Q. 2019년을 맞아 재희 사무총장님의 인생 버킷리스트는?



"미국에서 한 달 동안 살아보기, 그림이나 디자인 배워보기, 그리고 독립하기!"





첫 번째 주인공은, WNC 김재희 사무총장입니다.


여성권익에 대해 어떻게 관심을 갖게 되었는지,

WNC가 어떻게 설립되었으며,

또 그 목표가 무엇인지에 대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재희님이 지향하는 가치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좋은 계기였습니다.


처음에는 편하게 생각한 이 모든 것들이,

어느 순간 본인의 삶 속 중요하게 자리 잡게 되는 그 과정들이,

여러분도 있지 않으신가요?


레페리 뷰티엔터테인먼트에서 매니지먼트팀 매니저로 활동하고 있는 재희님은

여성 리더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갖고,

그 속에서 수많은 의미를 찾는 재희님의 열정을 볼 수 있었습니다.

스스로도, 타인도 모두 인정할 수 있는 전문가가 되고 싶은 재희님의 목표가 인상 깊었는데요,


리더로서 달성하고자 하는 여러분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당신의 그 목표를, WNC가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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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NC의 노력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만으로도 여성 권익 증진을 위한 첫 번째 행동이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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